춘생추살

분류 증산도 진리도서
지은이 안운산
쪽수 376
펴낸날 2018.7.28
가격 27,000
판형 어록 | 국판 | 양장 | 376쪽

[책소개]

천지의 대도大道라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천지에서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천지에서 죽인다.
이번에는 천지의 질서가 바꾸어진다.
지금 이 시점은 129,600년으로 둥글어가는 우주년의 하추교역기로,
인류의 생사존망을 판가름하는 때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안운산 태상종도사님
'상생의 새 문화, 증산도'의 태상종도사(太上宗道師)이시다.
최근 각계각층에서 상생의 정치, 상생의 경제, 상생의 문화, 상생의 신학 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태상종도사님께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자연섭리에 의해 앞으로는 인류문화의 틀이 상생으로 바뀌게 된다."는 가르침을 베풀어주셨다.
임술(1922)년에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시어 유소 시절부터 상제님을 신앙하면서 자라셨다. 12세 때 수련을 하시던 중 홀연히 영성이 열리는 큰 체험을 하신 후, 증산 상제님의 진리를 바탕으로 장차 열리는 새로운 세상, 상생의 지상선경을 이루시기 위해 일평생을 바치시고 2012년에 어천하셨다.


[주요목차]

1장, 우주는 어떻게 둥글어가나
우주변화의 틀, 생장염장 _ 20
봄여름은 상극의 세상이요, 가을은 상생의 세상이다 _ 36
지금은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하추교역기 _ 46
장차 지구의 공전궤도가 바뀐다 _ 50

2장 기존 문화권을 매듭짓고 새세상을 여신참하나님 증산상제님
상제님은 삼계를 마름질하는 주재자 하나님 _ 66
상제님이 이 땅에 강세하기까지 _ 78
강증산 상제님으로 오시다 _ 90

3장 왜 조상을 섬겨야 하는가
가을은 제 본모습을 찾는 때 _ 98
자손이 살아남아야 조상도 같이 산다 _ 106
제각기 제 조상이 제 하나님 _ 112

4장 신명공사로 새 세상을 여셨다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 _ 132
먼저 신명들의 원한부터 풀어주어야 _ 138
이 세상 둥글어가는 설계도, 천지공사 _ 144

5장 세계정세는 어떻게 변해 왔나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으로 펼쳐진다 _ 162
애기판 씨름은 제1차 세계대전 _ 172
총각판 씨름은 제2차 세계대전 _ 174
상씨름은 상투쟁이끼리의 대결 _ 188

6장 상제님의 도는 어떻게 굽이쳐 왔나
세 번 변해서 매듭이 지어진다 _ 196
세 번째 판 _ 208
_ 상제님 대도문화의 성전(聖典),『 도전』이 출간되다
상제님의 상생문화로 세계가 하나 된다 _ 212

7장 태을주로 천하사람을 살린다
장차 괴병이 엄습한다 _ 218
의통은 상제님 9년 천지공사의 총 결론 _ 226
생명의 주문, 태을주를 읽어야 산다 _ 240
수도 이전에 심법이 발라야 _ 262

8장 지상선경의 새시대가 열린다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합일된 결실문화가 열린다 _ 276
억압도 부패도 없는 군사부 일체의 세상 _ 282
신인이 합일하는 인존문화가 열린다 _ 288

9장 우주의 결실은 인간
상제님 일꾼은 천지의 대역자 _ 304
나도 살고 남도 살리자 _ 314
증산도는 천지를 담는 그릇 _ 328

부록
수필부록 _ 330
미주 _ 358


[서문]

나는 조상대대로 충청도에서 태어나 살아온 토박이로서 일찍이 증산 상제님을 신앙하신 선친先親의 영향으로 대자연 섭리인 상제님의 진리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내 나이 아홉 살에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淸風明月金山寺라. 일만 나라의 살 계획은 오직 남쪽조선에 있고 맑은 바람 밝은 달 금산사라” 하는 상제님 말씀이 너무 좋아서, 모필毛筆로 써서 입춘서立春書로 상기둥 나무에 붙인 사실이 있다.
그때는 남조선 북조선이 없을 때였다. 그 몇 십 년 후에 남조선 북조선이 생긴 것이다.
왜 그런지 나는 어려서부터 상제님의 진리를 나름대로 잘 알았다.
그런데 내가 태어나서 성년이 되도록 살았던 그 때는 일제의 식민 통치 시대였다. 그래서 상제님을 남몰래 신앙하면서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틀을 짜 놓으신 대로 이 세상이 둥글어가는 것을 살피며,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면서 국내는 물론이요 만주, 중국 등지를 주유周遊하였다.
그러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터져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다가 스물네 살에 8.15 해방을 맞이했다.
이 8.15와 더불어 고향에 돌아와 드디어 유년시절부터 꿈을 꿔오던 상제님 사업을 시작하였다.

지금은 바야흐로 우주년의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어지는 환절기,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이다. 천지의 질서가 바꿔지는 때인 것이다!
4계절의 변화 법칙을 자연 섭리, 음양오행 원리로 말하면, 우선 가을의 금왕지절金旺之節에서 겨울의 수왕지절水旺之節로 바뀔 때는 금생수金生水해서, 가을과 겨울이 상생相生의 원리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그리고 겨울의 수왕지절에서 봄의 목왕지절木旺之節로 갈 때도 수생목水生木해서 또한 상생으로 연결이 되고, 봄의 목왕지절에서 여름의 화왕지절火旺之節로 들어갈 때도 목생화木生火해서 역시 상생으로 연결이 된다.
그런데 여름 화왕지절에서 가을 금왕지절로 갈 때는 화극금火克金으로 상극相克이 붙어서 가을세상으로 바로 넘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화생토火生土로 토土가 불을 수용을 하고, 거기서 다시 토생금土生金으로 토가 금을 조성해서 가을 금왕지절을 열게 되는 것이다.
그 토가 바로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 참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을 우리 한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상제님이라고 불러왔다.
이분이 바로 석가가 말한 미륵부처님이요, 예수가 말한 하나님 아버지요, 사도요한이 말한 백보좌 하나님이요, 공자와 노자가 말한 옥황상제님이시다.
이 상제님이 오셔서 봄여름의 선천 역사와 가을겨울의 후천 역사를 상생으로 이어 주지 않고서는, 화극금으로 상극이 붙어 선천과 후천이 단절돼 버려 만유의 생명체가 완전히 소멸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름철 불(火) 세상에서 가을철 금(金) 세상으로 넘어가는 하추교역기에는 필연적으로 통치자 참하나님이 인간으로 강세하신다는 것이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우주변화 법칙상 이미 질정質定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조화옹 상제님께서 신천지 가을을 여는 10토(十土)의 신미(辛未:1871)생으로 오셔서 가을의 새 세상을 창출하셨다.
이제 가을세상이 열리면, 인간의 문화도 지고지상至高至上의 새로운 문화, 성숙된 문화, 열매기 문화, 알캥이 문화, 통일 문화, 결실문화가 열린다.
지금까지의 문화는 과도기적 문화로서 유형문화인 물질문화만 일방적으로 극치의 발전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물질문화도 극치의 발전을 하고 정신문화도 극치의 발전을 해서 하나인 진리권으로 합일된 통일문화가 나온다. 자연 이법에 의해 그런 문화가 출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천지의 궁극적인 목적이요 지상사명이다.
그 세상에는 도술 문명이 열려서 말로 다 형언할 수가 없다.
예컨대 사람의 수명이 어느 정도로 연장이 되느냐 하면, 상수上壽는 1,200살이요, 중수中壽는 900살이요, 그리고 단명으로 사는 하수下壽라도 700살은 산다.
한마디로 현실선경, 지상선경, 조화선경이다. 참말로 안락과 행복을 구가하는, 상극과 전쟁이 없는 5만 년 선경仙境 세계가 펼쳐진다.

그런데 천지의 대도라는 것은 춘생추살春生秋殺이다. ‘봄에는 천지에서 물건을 내고, 가을철에는 천지에서 죽인다.’ 봄에 물건을 내서 무한정으로 증식增殖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을이 되면 그 생명을 반드시 종식終熄시키는 것이다.
봄에는 내고 가을에는 죽인다. 내고 죽이고, 내고 죽이고!
알기 쉽게 말해, 초목농사를 짓는 지구년에서 5년 전도, 10년 전도 춘생추살로 둥글어왔고,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100년 후도 역시 춘생추살로 둥글어간다. 10년이면 내고 죽이고를 열 번 하고, 100년이면 내고 죽이고를 백 번 한다. 이것은 역천불변易天不變하는, 하늘이 바뀐다 하더라도 다시 변할 수 없는 절대적인 법칙이다.
천지라 하는 것은 이렇게 봄에는 내는 정사政事만 하고 가을철에는 죽이는 정사만 하는데, 이번에는 죽이는 정사만 하는 때다. 지금은 사는 방법, 사는 진리를 찾아야 한다. 세상만사는 살고 난 다음 문제이다.

상제님의 진리는 자연 섭리요, 자연 섭리가 상제님 진리다.
해서 상제님의 도, 증산도甑山道는 천지의 이법을 집행하는 곳이다. 증산도는 과거를 전부 다 두드려 뭉쳐 하나로 수렴을 해서 새 세상을 여는 알캥이 진리다. 증산도는 천지의 열매요, 우주의 결실이요, 천지를 담는 그릇인 것이다.
내가 그동안 천지가 둥글어가는 대자연의 변화원리를 밝히느라고, [새시대 새진리] 4권, [앞으로 잘 사는 길은], [상생의 문화를 여는 길] 등 다수의 강의록을 내었는데, 이 책에는 ‘천지의 도, 춘생추살’ 이라는 천지 이법을 담아 놓았다.
천지가 둥글어가는 이법이 몇 페이지 안 되는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다. 대우주 천체권내에서 천지가 사람농사짓는 이치를 내가 이 책 속에 조각彫刻해 놓았다. 세상 사람들이 알건 모르건, 부정하건 긍정하건 간에, 천지 이법을 사실 그대로 밝혀 놓았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대자연의 섭리를 크게 깨쳐서 천지가 선천 5만 년 동안 사람농사 지어온 ‘천지의 결정체’ 가 되고 나아가 후천 5만 년 동안 전지자손傳之子孫해 가면서 무궁한 복락福樂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축원하여 마지않는다.

道紀 137(단기 4340, 2007)년 4월.
安 雲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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